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5시45분 점등하는 애기봉에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면서 “해병대가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적 도발에 대응한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측과 3km 거리에 불과한 애기봉의 등탑 점화는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고 선전수단을 모두 제거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서북도서와 해역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합동전력의 즉각 응징태세를 유지하고, 한미연합 정찰자산을 이용해 북한 군사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군은 서해 접적지역 위주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 해상사격과 관련한 ‘수세적 대응태세’만 유지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군은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해 F-15K와 F-4E, KF-16 전투기 등을 공중에 대기시키며 세종대왕함과 독도함의 지원태세 유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사시 연합위기관리체제로 전환할 준비를 갖췄다.
미국 해병대와 주한 미8군 연락반 등 23명은 지난 17일에,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등 유엔사 정전위 대표 9명 등은 20일 연평도에 각각 투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