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라인에서 임직원들이 Cell을 검사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LG화학은 올해 뛰어난 경영실적과 함께 국제신용등급 향상, 주가 상승 및 시가총액 증가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액도 3분기 누계 14조5000억원에 달해 연간 매출액 역시 지난 한해 동안 거둔 15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을 한층 높였고,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일례로 LCD용 편광판의 경우 세계 시장 3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 것을 비롯해 LCD용 유리기판 사업도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A3 신용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S&P (Standard & Poor’s)에서도 동일 수준인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정유화학기업 중 최고 신용 등급으로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바이엘과 같은 등급이다.
LG화학은 이같은 실적 달성에 대해 “2006년 김반석 부회장 취임 이후 지난 5년간 전 임직원이 투철한 목표의식과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스피드(Speed)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를 통해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춰온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스피드 경영에 대해서는 “단순한 마른 수건 짜기 식의 비용절감이 아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먼저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자는 남보다 ‘먼저’, 빨리 성과를 내기 위해 핵심업무에 집중 고민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자는 남보다 ‘빨리’, 자주 실행상태를 점검하자는 남보다 ‘자주’의 세가지 행동양식이 그 중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러한 스피드 경영에 대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CEO메시지로 개념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분기별 임원 및 팀장 대상 워크숍을 개최해 이들이 변화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모든 임직원들이 스피드 경영에 공감하고 동참하면서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가 빨라졌으며, ‘목표는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목표의식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 각 사업에서 목표를 뛰어 넘는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우리 임직원들의 눈빛이 확실히 달라졌다”면서 “어떠한 위기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한계돌파 능력을 확보한 만큼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리딩 컴퍼니(Global Leading Company)로의 도약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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