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중국을 통해 우리 측 종교·사회단체와 대북 경협기업 등 총 80여 곳에 선전 팩스를 발송했다.
북측이 선전 팩스를 보낸 곳은 5·24조치로 북측과의 거래가 중단된 대북 교역·경협업체를 비롯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팩스를 받았다고 신고한 곳은 15곳”이라며 “15곳 가운데 대북 경협기업이 9곳에 이른다”고 말했다.
북측은 팩스에서 “조선반도에 연평도 포격사건 후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극단적 위기가 오고 있다”며 “남측 호전세력이 외세와 야합해 군사훈련과 심리전을 광란적으로 벌여 이 땅에서 기어이 전쟁을 일으켜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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