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54.12포인트(1.51%) 상승한 10,370.53, 토픽스지수는 7.66포인트(0.85%) 오른 906.21로 오후장을 마감했다.
전날 군사 훈련 이후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내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해 전기나 정밀 기기등 수출관련주와 도매나 소재와 같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폭넓게 상승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0~0.1%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와 대출 프로그램도 35조엔(약500조원) 규모로 유지하겠다고발표하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일본 최대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0.62% 상승했고 혼다와 닛산은 각각 0.89%, 0.46% 상승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0.23%,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0.67% 상승했다.
일본 유일의 디렘 제조업체인 엘피다 메모리는 0.11% 하락한 반면 소니와 캐논은 각각 2.73%, 1.58% 올랐다.
미즈호 투자신탁 투자고문 오카모토 요시히사 집행임원은 “성탄절 휴가를 앞두고 매매가 저조해 매도와 매수 모두 한 방향으로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줄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잉여 자금이 상품과 주식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도 최근 3주간의 침체를 털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51.20포인트(1.79%) 오른 2904.12, 대만의 가권지수는 59.07포인트(0.67%) 오른 8827.79로 장을 마감했다.
한반도 긴장 우려가 완화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해 오전 횡보세를 지속했으나 오후 석탄, 부동산, 철강 등 대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대외악재로 증시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날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긴축우려가 여전해 증시도 급등락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354.78포인트(1.57%) 오른 2만2993.86, 싱가포르 ST지수는 16.18포인트(0.52%) 오른 3149.14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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