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에 빠진 20대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1일 두살배기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씨(27.여)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다가구주택에서 아들 김모군(2)의 몸을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방바닥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게임에 중독돼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게임을 하며 아들을 돌보는 것을 소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게임 중독과 이번 사건의 연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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