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안보에는 너와 나, 여당과 야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보다 더 시급한 현안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일어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서해 5도 주변 해역을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키고 우리 군의 훈련을 위축시키려는 북한의 고도로 계산된 술책”이라며 “어떤 경우든 북한의 도발이 발생한다면 우리 국민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며, 우리 군은 몇 배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국회 폭력사태에 대해 “국가 과제를 선도해야 할 정치권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오히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 남 탓하지 않고 스스로 반성하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올해 이웃돕기성금 모금은 예년에 비해 저조하다고 한다”며 “일부 자선단체에서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허튼 데 탕진하였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사랑의 손길이 줄어든다면, 그 피해는 도움이 절실한 우리 이웃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이웃돕기성금 모금에 동참을 호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