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건을 구입해도 배달 약속날짜보다 2~3일 늦는 것은 예사이고 아예 배달이 안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가을부터 퀵서비스 물류 배송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이는 전반적인 물류 시스템 낙후에다 유류가격 상승, 한파를 동반한 폭설등 기상악화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퀵서비스를 비롯한 중국 물류업계에서는 주문 상품이 제때 배달이 안되다 보니 물류 창고가 미어터지고 자연히 퀵서비스 배달비용 급등으로 연결되면서 총체적인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휘발유와 디젤유 등 자동차 기름 가격의 잇단 상승도 물류비 상승을 촉발해 원할한 퀴서비스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퀵서비스 물류체제가 개선이 안되는 상황에서 배달 수요는 전년대비 30~35%가까이 급증하다보니 주문과 배달사이에 병목 현상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 배송업체인 선통(申通)퀵서비스 관계자는 매일 매달건수는 210만여건으로 작년보다 35%나 늘어났다며 인력 투자와 함께 배달비용이 늘어나 퀵서비스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중 하나로 비교적 물류 배달체제가 잘 완비된 타오바오(淘宝) 역시 30%가 넘는 점포에서 주문제품의 퀵서비스 배달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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