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해 장중 조정을 거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0.10%) 내린 2,036.1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21%) 오른 2,042.41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에다 외국인의 매수세 약화가 겹치며 장 초반 하락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지수가 15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기술적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에 이어 이날 육군이 경기도 포천에서 최대 규모의 합동 화력 훈련을 한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황금단 연구위원은 "지수가 이달 들어 1,900선 초반에서 2,040선대까지 뛰면서 단기 급등과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부담으로 자율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206억원, 외국인이 4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2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4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0.84%), 건설업(-0.74%), 철강금속(-0.70%) 등이 특히 부진하다. 반면 은행(0.95%), 운송장비(0.76%)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아차[000270](1.15%), 현대차[005380](1.10%), SK에너지[096770](1.07%) 등이 1%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5거래일만에 하락, 전날보다 0.75% 내린 93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오가다가 오전 10시 현재 0.05포인트(0.01%) 오른 505.06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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