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 10월 포스코 및 계열사 임원 200여명으로 구성해 봉사모임으로, 각 임원별로 담당 협력기업을 선정하고 매월 해당 기업을 방문해 경영자문, 기술지원, 해외판로개척, 교육훈련, 금융지원 등을 해준다.
포스코패밀리 임원들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는 협력기업들은 그동안 기업규모가 적어 다양한 교육을 통한 임직원 자질 향상이나 혁신활동을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2~4차 협력기업까지 지원하며 전체 거래 네트워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협력업체들이 반기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의 1차 협력기업인 대동스틸과 거래하고 있는 2차 협력기업 하나산업(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소재)은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도움으로 혁신활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임창빈 하나산업 대표는 “혁신활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례를 직접 듣고 보니 임직원들의 의식수준이 눈에 뜨게 개선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포소코는 지난 20일 열처리 전문기업인 협동대형열처리 임직원들을 송도 R&D센터를 초청,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1일에는 포항에 위치한 합금철 제조기업인 동일산업을 찾아가 안정적인 원료확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 동반성장활동의 지원대상은 1~4차 협력기업 가운데 서울ㆍ경인지역 20개사, 포항ㆍ경주지역 28개사, 광양ㆍ순천지역 12개사 등 모두 60개사이다. 포스코는 향후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도 동반성장은 기업이 수행해야 할 하나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동반성장활동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임원평가에 동반성장활동 결과를 반영, 동반성장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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