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1일 < 전면 무상급식 때문에 > 라는 제목으로 무상급식 반대 신문광고를 주요신문에 내보낸데 이어 22일자 지면에도 주요신문 1면에 “서울시는 학교안전과 함께,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실었다.
광고에는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이가 식판으로 중요부위만 가린 채 서있는 모습이 배경에 담겨있다.
이는 서울시측이 무상급식이 시행될 경우 ▲영어전용교실 전액삭감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 부분삭감 ▲학교급식기구 교체확충 부분삭감 등 부정적인 측면이 발생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표현한 이미지다.
그런데 광고가 게재되자 아동학대에 버금간다는 비판이 정치권과 인터넷 등을 통해 급격히 확산됐다. 인터넷에는 아이의 얼굴대신 오세훈 시장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광고가 넘쳐났다. 게다가 시측이 광고비로 4억여 원을 투입한 사실이 알려져 과다 지출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서울시가 집행한 광고비 3억 8,000만 원은 초등생 20만 명의 한 끼 식사비“라며 ”광고할 돈으로 무상급식 지원하는게 시장으로서 마땅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광고사진이 합성으로 제작된 사실까지 밝혀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