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개성공단 관련 교역은 13억2226만달러로 전년 동기(8억1206만달러)대비 6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교역은 남쪽에서 원자재 등이 북측으로 반출되고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남측으로 넘어와 판매되는 행태를 의미한다. 이 교역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체 남북교역은 17억8168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전체 교역총액(16억7908만달러)를 넘었다.
반면 천안함 사태이후 남북교역 중단에 따라 같은 기간동안의 일반 및 위탁가공교역은 크게 감소했다. 주로 농수산물과 광산물을 반입하는 일반교역은 올해 1억1774만달러로 전년(2억2477만달러) 대비 47.6% 줄었다. 또 의류 중심으로 이뤄지는 위탁가공교역도 3억801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7407만달러) 대비 17.7% 축소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가 5000명 가량 늘어나는 등 생산활동 증가로 인해 교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 "개성공단 교역 증가 및 일반·위탁가공교역 감소에 따라 전체 남북교역에서의 비중도 큰 폭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남북교역에서 개성공단이 차지했던 비율은 지난해 55.5%에서 올해 74.2%로 증가한 반면, 일반교역 비중은 15.4%에서 6.6%로 축소됐다. 위탁가공교역 비중 역시 25.6%에서 17.3%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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