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내년에 미국과 관련해 더 폭발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3일 보도했다.
또한 모사드 하마드 간부 암살 의혹 사건 등 이스라엘과 관련한 문서 수천 건을 공개 할 것이라 밝혀 귀추가 주목 되는 가운데 위키리트스가 이스라엘과 직 간접적 관련이 없지만 모사드는 위키리스트의 활동을 감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어산지는 영국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뒤 중남미 지역 언론매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에 폭로되는 문서들은 엄청난 정치적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내년 계획을 문는 질문에 "세계 각국과 100여 개 국제기구 관한 외교전문이 공개될 것"이라면서 웹사이트 외에 다른 형태의 공개 방식도 고려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산지는 미국 정부 외교전문을 공개한 이후 자신에게 가해지고 있는 위협을 '매카시즘'에 비유하면서 "미국의 가치는 지금 쓰레기통에 던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카시즘은 1940~1950년대 조지프 매카시 미국 상원의원이 주도한 반공주의 마녀사냥을 말한다.
어산지는 이어 브라질을 위키리크스 향후 활동의 근거지로 삼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정이 허락한다면 브라질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의 처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을 "매우 용기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하면서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도 같은 입장을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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