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급결제 조사업체인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스펜딩펄스는 지난 10월31일부터 12월23일까지 미국 온라인소매 매출이 36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315억달러보다 15.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추운 날씨와 무료 배송 및 할인 판매 등에 힘입어 의류의 매출이 25.7%나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휴일시즌의 전체 의류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6.9%에서 18.9%로 높아졌다.
또 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은 11%가 늘었고 전자제품 전문점의 매출은 12.2%, 보석류 소매업체의 온라인 매출은 4.5%가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큰 온라인 매출 규모를 기록한 날은 11월30일이었고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은 날은 6일이었으며 작년보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시기도 11월29일∼12월5일까지의 1주일이었다.
현재 미국에서 인터넷 매출은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전체 소매매출의 약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오프라인의 증가율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전미소매연맹(NRF)은 올해 11∼12월 매출이 작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다른 조사업체 컴스코어의 집계에서도 지난 19일까지의 휴일 매출이 286억달러로 작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펜딩펄스의 조사.분석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맥나마라는 "올해의 매출 증가가 매우 양호하고 긍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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