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설·한파에 주요 공항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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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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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성탄절 전날인 24일 유럽 지역의 폭설·한파로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 또는 취소돼 연휴를 즐기려던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이날 프랑스 북부지방에 몰아친 눈보라로 적어도 67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이 공항의 한 터미널에서는 쌓인 눈으로 지붕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여행객 약 20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 터미널은 2004년에도 지붕이 무너져 4명이 사망했다.

샤를 드골 공항은 전날에도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약 2000명의 여행객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독일에서 세번째로 큰 공항인 뒤셀도르프 공항도 이날 65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오전 수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됐다.

벨기에도 밤새 눈이 10∼20㎝나 쌓이면서 샤를루아 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취소돼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이나 인근 호텔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은 지난 23일 폭설로 폐쇄되면서 여행객 4만여명이 발이 묶였으나 이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 마비됐던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은 이날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으나 잉글랜드 버밍엄 공항과 스코틀랜드 애버딘 공항, 에든버러 공항 등에서는 지연 및 취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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