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영하 17.5도…강원 사흘째 한파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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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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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인년(庚寅年) 마지막 주말인 26일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5도까지 떨어지는 등 맹추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17.5도를 비롯해 춘천 영하 16.8도, 대관령 영하 16.1도, 인제 영하 14.3도, 원주 영하 13.4도, 영월 12.7도 등이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대관령 영하 28도, 인제 영하 21.1도 등으로 더욱 춥게 느껴졌다.

중부전선 최전방 고지는 적근산 영하 25도, 대성산 영하 23도, 화악산 영하 22도를 기록했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30~40도 안팎을 기록했다.

이처럼 맹추위가 사흘째 이어지자 춘천 공지천과 석사천 등에 아침 운동을 나오던 시민의 발길이 거의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160여곳의 이동통제초소에서 차단 방역에 나선 방역요원들은 밤새 매서운 한파 속에서 사투에 가까운 추위와의 전쟁에 시달렸다.

이번 추위는 27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영서 중.남부와 산지에는 한두차례 눈이 내려 내일(27일) 밤까지 1~3㎝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일부 지방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는 만큼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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