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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대설…스키장 '북적', 유원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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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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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대설…스키장 '북적', 유원지 '썰렁'

 성탄절에 이어 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26일 제철을 맞은 스키장은 내장객들로 가득찬 반면, 어린이대공원과 동물원 등 유원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설주의보와 함께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전북 무주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차림을 한 스키어 2천여명이 찾아 모처럼 풍성하게 내린 설원을 마음껏 누볐다.

   강원지역 스키장도 스키어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홍천 대명비발디스키장에 9여천명,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6천여명이 입장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또 평창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에 각 5천여명, 원주 오크밸리 3천500여명, 횡성 성우리조트 3천여명, 춘천 강촌스키장 2천여명 등 모두 3만3천500여명이 찾아 은빛 설원을 누볐다.

   지난 17일 개장한 경남ㆍ부산ㆍ울산권 유일의 스키장인 양산 에덴벨리 스키장에도 스키와 스노보드 동호인을 중심으로 수천여명의 입장객이 겨울 설원을 갈랐다.

   10㎝이상의 눈이 덮인 광주 무등산과 순천 조계산, 담양 추월산, 영암 월출산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겨울산행에 나서 눈덮인 풍경을 만끽했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도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고, 지리산의 해발1천500여m 이상 지역에는 눈이 쌓여 노고산과 뱀사골로 가는 길은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한라산 윗세오름은 오후 2시 현재 57cm의 눈이 쌓이면서 등반이 전면 통제됐고,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산록도로 등 산간 도로도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거나 일부 제한돼 관광객들이 이동하는데 불편을 겪었다.

   강풍과 함께 살을 에는 강추위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등 유원지에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수원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속에 용인 에버랜드의 경우 평소 주말의 절반 수준인 7천여명이 입장했고, 과천 에버랜드도 1천500여명이 찾는데 그쳤다.

   이천 지산리조트와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포천 베어스타운, 동물원이 있는 대전 오월드의 이용객도 평소 주말보다 30∼50% 줄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 해운대해수욕장도 하루 종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구제역 방역은 휴일을 잊은 채 계속됐다.

   강원도는 6개 시ㆍ군의 8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 160여곳의 이동통제초소에 배치된 2천여명의 방역요원들은 소독약이 얼어붙는 강추위 속에서 하루종일 사투를 벌였다.

   지난 24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강화군과 경북 안동, 영주지역 공무원들도 휴일을 잊은 채 살처분과 방역 등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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