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이틀째인 26일 경기북부지역은 전체 계획량의 57%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차 접종 완료 계획일인 31일보다 3일 정도 앞당긴 28일을 전후로 예방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파주, 연천 등 3개 시·군의 예방백신 접종은 1286개 농가의 소 5만441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중이며, 25일부터 이틀간 665개 농가 3만1090마리 접종을 마쳐 57%의 접종률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고양시가 접종 대상 156개 농가 8286마리 가운데 147개 농가 7504마리, 파주시는 533개 농가 2만9933마리 중 300개 농가 1만5747마리, 연천군은 597개 농가 1만6191마리 가운데 218농가 7839마리 백신 접종을 끝냈다.
방역대책본부는 25일부터 파주 43개팀 172명, 고양 26개팀 104명, 연천 24개팀 96명 등 총 96개팀 372명으로 접종팀을 편성해 예방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접종 첫날인 25일에는 강추위에 백신이 얼 것을 우려해 연속 주사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한 데다 주의사항 교육 등을 위해 오전 10시께부터 접종을 시작, 전체의 20%밖에 접종을 못했다.
이에 따라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백신 접종에 나서 이날 327농가 1만6063두를 접종하면서 접종률을 57%까지 끌어올렸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빨리 1차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이라며 "이 속도대로라면 당초 31일보다 빠른 28일께면 1차 접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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