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 1,860억원 추가 자금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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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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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초 신규 투자자 모집으로 4차 계약 마무리 목표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성공하면서 사업정상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용산개발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자산관리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은 기존 매입 토지를 활용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1867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고 27일 밝혔다.

KB투자증권이 주간사로 나선 이번 ABCP 발행에는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총 5개사가 참여했으며 만기는 최대 2년6개월이다.

이달 초 밀린 토지대금 6500여 억원을 완납했던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이번 유치 자금 가운데 1600억원을 4차 토지계약금(3175억원)으로 납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4차 토지계약금은 1575억원 만 남겨 놓게 됐다.

용산역세권개발9주)는 보상협의와 사업자 지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전체 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이 이루어지는 4차 계약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용산역세권개발(주)은 LG전자 등과 지급보증을 통한 신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국제회계기준(IFRS)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순연시켰던 추가 모집일정도 내년 1월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또 이번 추가 모집에는 직접 발주를 위한 사업비 절감과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공사비가 1조3000억원 대에 이르는 토목 분야와 1조원 대의 자재 분야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해 신규 투자를 받기로 했다.

특히 토목의 경우 2012년7월 기반공사 착공으로 건축 공사에 비해 공사 대금 회수 기간이 빠른데다 분양 여부와 상관없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토목 전문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주) 측은 “이달 들어 8400억원대의 PF 성공으로 자금조달의 불투명성이 상당부분 사라진 만큼 신규 투자는 물론 해외 자금 유치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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