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은 올해 유로화로 환산해 23% 상승했다. 이는 유로화가 출범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는 미국인들이 달러화 투자로 올린 주식 상승률 13%의 근 2배다.
또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인 니케이225 종목에 투자한 유럽인들은 주식 값 20% 상승을 경험했다. 니케이225는 정작 일본 엔화 기준으로는 2.5% 손실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예산적자,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실시로 유로화는 2010년 8.4% 하락했다. 이 바람에 달러표시 투자 상품을 유로화로 바꿀 경우 많은 수익을 볼 수 있다.
브뤼셀 소재 데그로프펀드관리회사의 더크 페이튼에 따르면, 유로화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11년 유럽인들의 해외 투자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송철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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