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민공 밴드 ‘쉬르양강’, 설날에도 시청자 심금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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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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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민공(農民工·농촌에서 도시로 상경한 막노동자) 밴드로 유명한 쉬르양강(旭日陽剛)이 오는 2011년 춘제(春節·설날)에 중국 국영방송(CCTV)에 출연, 애절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다시 한 번 울릴 예정이다.

CCTV는 올해 설날 특집 프로그램인 춘제완후이(春節晩會)에 쉬르양강을 출연시키기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쉬르양강은 베이징에서 농민공으로 일하던 류강(劉剛·29)과 왕쉬(王旭·44)가 함께 결성한 밴드로 지난 11월 초에도 CCTV 예능 프로그램인 ‘싱광다다오(星光大道)’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들이 함께 부른 ‘춘톈리(원제:春天里·어느 봄날)’는 네티즌들과 음악인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면서 순식간에 이들 두 사람은 인터넷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이는 막노동자로 사회 밑바닥 삶을 살면서 부른 이들의 노래가 민중들의 고달픈 삶을 진실되게 반영하고 있는 만큼 실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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