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의 2011년 업무추진계획 보고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농민들의 고부가가치 농산품 생산을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내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를 받은 뒤 “가격이 비싸도 안전한 먹거리,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대책을 세워야 농가소득도 오른다. 농민도 고부가가치 농산품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농촌의 역사가 긴 만큼 고부가가치 농산품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나라 공업도 처음엔 정부 보조를 받으면서 저가제품 (생산)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정부 보조 하나도 없이 고가 제품으로 세계 시장과 경쟁하고 있다. 농촌도 그런 시절이 올 테니, 농식품부도 그에 맞춰 농업정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업무보고에선 ‘농수산물 가격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과 ‘농림수산식품 수출 및 한식 세계화’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농수산물 가격안정 문제에 대해 “수급 관련 통계를 정확하게 갖고 활용하면 조절이 가능하고 가격안정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농수산물 유통구조는 농업인들과 도시민 모두를 위해서도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식 세계화 사업에 대해서도 “한식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세계에 알리는 작업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