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총 인구는 4821만9172명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약 94만명(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자는 2404만5208명, 여자는 2417만3964명으로 2005년보다 각각 1.8%, 2.2% 증가했다.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했다.
2010년 기준 세계 추계인구 약 69억900만명에서 우리나라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7%, 순위로는 26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970만8483명, 인천이 263만7652명, 경기도가 1127만35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인구는 2005년보다 약 85만명(3.7%) 증가해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2만8383명에 불과해 전체 시·도에서 가장 인구가 적었다.
가구수는 1733만4042가구로 2005년보다 약 9.1% 늘었다. 이 중 1인 가구는 403만9186가구였다. 1인 가구 비율은 1985년 6.9%, 1995년 12.7%, 2010년 23.3%로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00년 3.12명, 2005년 2.88명에서 2010년 2.67명으로 줄었다.
주택 수는 1487만6937호로 2005년보다 165만4000호(12.5%) 정도 증가했다. 이 중 빈집은 약 85만1000호 정도로 2005년보다 12만3000호 증가했다.
아파트는 867만1303호로 58.3%의 비중을 차지했고, 단독주택은 414만5841호였다. 연립·다세대주택은 188만4788호, 기타는 17만5005호였다.
이번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는 통계청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2010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11만7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동원해 실시했다.
조사는 인터넷조사와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고, 조사 기준 시점으로 현재 대한민국 영토 내에 상주하는 모든 내·외국인과 그들이 살고 있는 거처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소요된 예산은 18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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