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이들 기기에 사용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동의없이 광고업자들에게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면서 애플을 상대로 두 건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지난 23일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동의나 금전적인 보상없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캠버로’라는 로펌에 의해 제기된 한 소송에서는 애플과 함께 텍스트플러스4, 페이퍼토스, 웨더채널, 딕셔너리닷컴 등 유명 앱들도 소송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은 (개인정보 제공) 관행에 대해 원고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다”며 애플의 ID가 아이폰 등 모바일기기 이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해 모바일기기나 앱개발업체 등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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