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에 대한 무리한 선전으로 주민들 사이에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는 당 선전선동부의 보고를 받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격노했다고 한다”면서 “(우상화 작업을 주도해온) 인민무력부 정치국과 국가안전보위부 선전부 간부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소문이 간부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량강도 혜산시 간부는 “11월10일 당 선전선동부가 `김정은 대장동지의 위대성 선전을 일체화할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제출해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은 뒤로 김정은한테 `청년’, `젊으신‘이란 말을 못쓰게 됐다”면서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당 선전선동부가 `위대성 선전 일체화’라는 구호를 앞세워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에 나선 셈인데, 권력기관 사이의 암투가 치열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 간부는 “12월20일에도 김정은에 대한 위대성 선전을, 대상과 분류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하라는 방침이 내려왔다”면서 “내년 1∼6월이 `김정은 위대성선전 특별기간’으로 정해져, 중앙과 지방의 관련 기관에서 학습과 토론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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