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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내 1000만 집시, "EU 보조금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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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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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유럽내 1000만 집시들을 위해 사회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유럽 내에서 가장 차별받고 있는 소수민족인 집시들에게 유럽연합(EU) 보조금을 받게 해주기 위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자에서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집시들이 그동안 간과해온 500억 유로에 달하는 EU구조기금을 받게 해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안젤라 코제 집시 인권운동가는 “EU로부터 보조금을 받기란 가방 끈이 긴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라며 “보조금을 받으려면 시스템에 관한 복잡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제는 “또 네트워크와 공식조직도 필요한데 집시들은 이런 것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의 ‘열린사회연구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NGO의 일원인 코제는 유럽지역에 있는 집시들에게 EU구조기금을 받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지난 9월 프랑스 정부가 집시추방령을 내리자 EU집행위원회가 법적 조처를 시사하는 등 집시 문제는 정치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EU측은 500억 유로의 EU구제기금 중 집시들이 175억 유로의 자금을 받을 자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일부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규모에 대해선 누구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열린사회연구소'를 이끄는 소로스는 "EU구조자금 중 1%만이 1000만~1200만명의 집시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EU구조자금을 유럽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동력으로 여겨왔다”며 “이는 정치적으로 독립돼 있기 때문에 각국의 자금으로 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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