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산하 재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 소비세를 10%로 책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해 이 소비세를 5%로 낮췄고 올해는 7.5%를 유지해 왔다.
이번 소비세 복원은 중국 내 경기 회복이 본격화 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1365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올해 역시 11월까지 1640만대가 판매, 연말께 1800만대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현대차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는 2년 연속 2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전 모델인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역시 7년째 연간 10만대 판매를 이어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앞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 종료를 앞둔 연말께 승용차 판매가 급증했으나, 내년부터 이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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