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로 더부살이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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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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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아이들이 있는 자녀가 부모와 다시 함께 사는 ‘더부살이족’이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지난 9월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세대가 한 가정을 이룬 이른바 ‘다세대 가정’(multifamily)의 수는 올해 2008년에 비해 11.7% 증가했다.

미국 인구 전체로 따지면 5400만명인 셈으로 미국인 4명 중 1명이 다세대 가정에 속해 있는 것이다. 전체 가구 숫자로 따지면 다세대 가정은 13.2%를 차지한다.

이 통계는 독신인 형제.자매가 함께 사는 것과 자녀가 없는 성인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사실상의 다세대 가정은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한 자녀가 부모와 다시 합치는 경우는 생활고를 겪는 미국인들이 무주택자 수용시설에 가거나 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처지가 되기 직전에 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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