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옛 영동시장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영동시장 시장정비사업 시행인가'를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옛 영동시장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의 현대식 상가와 도시형주택 236가구가 들어선다.
영동시장 상가는 지난 1973년 8월 신축된 건축물로 지난 1996년 3월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이래 '재난 위험건물'로 지정·관리돼 왔다. 이후 2006년 9월 소유주가 명도소송을 거쳐 강제 철거를 하면서 세입자들과의 갈등으로 사업에 진척이 없었던 상황이다.
강남구는 "양측이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과 7차례에 걸친 장기 협상을 거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됐다"면서 "영동시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나면 인근지역 소비를 유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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