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40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 30일 공개한 ‘2010년 중앙행정기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 운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민제안을 정부 부처가 실제 채택한 건수는 719건으로 지난해 585건보다 22.9% 늘었다.
또 작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국민제안에 대한 이들 기관의 △처리기간 준수정도와 △수용정도 △활성화정도 △처리결과 만족정도 등의 지표를 평가한 결과, 처리기간 준수율은 93.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나, 처리결과 만족도는 전년의 38.4%에서 45.0%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안 채택률은 전년보다 0.7%P 떨어진 1.7%였고, 국민제안 활성화 정도도 교육·홍보 실적에 비해 포상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권익위은 “채택률이 떨어진 것은 ‘비(非)제안’ 분류 항목이 폐지되면서 제안으로 분류하기 힘든 사안까지 모두 제안에 포함돼 양질의 제안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처별로는 △국민제안 수용정도의 경우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통계청, 관세청 등이, △처리기간 준수율은 총리실과 통일부, 방위사업청, 국세청, 농촌진흥청 등이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제안 활성화 정도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금융위원회, 법제처, 통계청, 문화재청 등이, △처리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통계청, 방사청 등이 각각 우수 평가를 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민신문고의 국민제안 코너가 앞으로도 국민이 생활하면서 제안한 각종 창의적 제안이 정부 정책에 실제 반영될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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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민권익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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