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쥐식빵' 제보자를 둘러싸고 자작극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제보자 김모씨의 거짓 진술을 입증할 핵심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8일, 일명 '쥐식빵 제보자'인 김모씨가 사진을 업로드한 PC방의 폐쇄회로(CCTV)와 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우연히 접속된 컴퓨터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피시방 이용시간등을 비교해본 결과 김씨가 PC방에 들어 온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타인의 아이디로 사진을 올렸던 '디시인사이드'에 접속해 '쥐식빵'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씨의 진술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가 몇 가지 더 있어 자작극을 벌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를 보고 김씨를 추가 소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보자 김씨는 파리바게뜨 본사와 몰래 접촉하려 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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