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지난 1월과 4월에 이어 올해만 3번째인 구제역은 지금까지 살처분과 예방적 살처분이된 소·돼지만 50만 마리에 달하며 농가의 피해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구제역이란,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달한다. 치료법 또한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한다. 감염된 가축을 매몰을 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소와 돼지를 산채로 땅에 묻는 경우가 태반이라한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돼지들은 평생 움막 하우스에서 갇혀 지내죠, 한번도 세상에 흙을 밟거나 냄새를 맡아 보지 못한 채 불결하고 끔찍한 악취에서 사육되고 있답니다. 그 돼지들이 산채로 땅에 묻히는 거죠”
박 대표는 “깊이 구덩이에 던져진 채로 죽어가고 있지만 그 중 일부는 돼지들은 처음 접하는 흙을 주둥이고 파 헤지고, 몸을 구르며 즐거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며“평생 처음 맡아보고 평생 처음 밟아보는 그 흙을 생매장 당하는 잠시나마 즐기고 있었습니다... ”
돼지 한마리가 아무것도 모른채, 땅구덩이 비닐안에 빠져 있음. |
만삭의 어미돼지와 새끼돼지들이 땅구덩이안에서 매몰되기 직전의 모습. |
동사실 홈페이지 http://www.fromcare.org/info/notice.htm?code=notice&bbs_id=14183&page=1&md=read
2010.4월 인천시 강화군 돼지 생매장 살처분 동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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