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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부처 장.차관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정부 업무추진계획에 대한 종합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엔 경제가 좀 더 나아져 서민이 위로받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종합토론회를 통해 “(정부는) 불안정한 세계경제 상황에도 (내년에) 5% 경제성장 목표를 세웠다. 전문가들은 쉽지 않다고 하지만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여러 나라 정상들은 연말을 맞아 휴가를 갔다는데 나만 새벽부터 밤까지 업무보고를 받고 있어 참 ‘불공정’한 사회다”고 농담으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낸 뒤 “그러나 한편으론 이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가 ‘위기’를 잘 극복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기 있는 사람(공직자)이 힘들게 일하면 국민이 편하다”면서 “5~10년 뒤엔 한국 대통령과 장관도 (연말에) 휴가 가는 때가 올 거다. 그러나 지금은 어쩔 수 없는 희생이 필요한 만큼 이를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는 봄·여름에 졸업하는 대학생들에겐 일자리가 많을 것이다”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에 “모처럼 기쁜 소식이다”면서 “2010년 우리에겐 어려움도 있었지만, 2011년엔 국운이 융성하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새해엔 이 기회를 활용해 모든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 총리 등에게 “지난 한해 수고가 많았다”면서 “새해에도 함께 다시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지난달 14~29일 기획재정부 등 22개 정부 부처로부터 새해 업무추진계획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그동안의 보고 내용에 종합 점검하는 한편, 핵심 정책과제 등에 대한 토론을 끝으로 업무보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엔 이 대통령 외에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부 부처 장·차관 78명 전원, 그리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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