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독거 노인 위한 '합독'사업 추진키로..'애민'실천 취지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가 홀로 지내시는 노인들을 위한 ‘합독(合獨)’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구랍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중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홀로 사는 노인인구도 함께 늘어나면서 이들 노인들이 활기차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홀로 사는 노인 만남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간석동에 위치한 노인종합문화회관에 사업을 위탁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배우자가 없는 노인 3만3천명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전문 상담사 41명을 투입해 회관을 찾는 노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시는 오는 2월 군·구별로 합독사업에 대한 교육홍보를 진행한 후 3월 중 약 200명을 대상으로 만남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상담의 날을 마련해 만남이 성사된 노인들이 겪을 수 있는 법적,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의 안정되고 보람된 노후 생활에 일조하기 위해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목민심서>에 기술된 '합독'이란 다산 정약용선생이 혼자사는 노인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노인들은 부끄럽고 어색해 마음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홀아비와 과부를 관의 주선으로 합해주는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