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 내정자가 줄곧 기획재정부에서 성장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떨떠름한 표정도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경부는 ‘힘 있는 정치인’ 출신이나 부처 출신 인물이 장관으로 입성하는 것을 베스트 인사로 꼽아왔기 때문이다.
지경부 소속 부처의 한 직원은 “기재부 출신이 지경부 수장으로 와서 좀 의아했다”며 “그동안 줄곧 유력하게 거론돼 왔던 인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 걸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 8월 교체가 거론됐던 최경환 장관 체제가 끝나고, 차기 부처 수뇌진의 윤곽이 안정적으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 고위간부도 “최 내정자가 이명박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잘 알고, 세계은행 상임이사와 주필리핀 대사 등 해외경험도 있어 글로벌 마인드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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