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산하 공기업 임금격차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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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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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신의 직장인 공기업도 직장에 따라 급여 차이가 2.4배가 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전기연구원은 2006~2009년 평균연봉 8577만원을 기록해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8324만원)과 한국기계연구원(8125만원), 한국전력거래소(8057만원)가 8천만원 이상 받으면서 고액 연봉 2~4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기초전력연구원은 평균 연봉 3533만원으로 조사대상 기관 59개사 가운데 낮은 급여를 받는 회사로 나타났다. 한국우편물류지원단은 3544만원(58위), 한국우편사업지원단이 3993만원(57위)을 받았다.  

최고 연봉기관인 전기연구원과 최하위인 기초전력연구원의 평균 연봉차가 2.4배나 되는 셈이다.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2002년 4434만원에서 2009년 6260만원으로 7년 동안 4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연봉은 2003년 1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04년 7.8%, 2005년 5.8% 증가했으며 2009년에는 0.3% 인상됐다.

공공기관들의 연봉 인상액에서도 차이가 컸는데 전기연구원의 평균 연봉 인상액(전년대비)은 2007년 890만원으로 기초전력연구원이 254만원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전기연구원의 연봉 인상액은 우편사업지원단(139만원)과 우편물류지원단(128만원)보다 6배 정도 많았다.

2006~2009년 4년간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 기관장은 한국무역보험공사로 2억8027만원이었고 ‘연봉꼴찌’인 대한석탄공사의 기관장 연봉(8718만원)의 3.2배 수준이다.
 
공공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인상률은 2003년 12.6%, 2004년 14.9%, 2005년 9.1%로 2005년까지 평균 10% 안팎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 했다. 그러나 2009년에는 마이너스 19.3%로 급감하며 연봉이 깎였다.
 
김낙성 의원은 “2009년 기관장 평균 연봉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은 경영평가 상여금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경기침체, 재무실적 저조 등을 감안해 공공기관 기관장 및 임직원의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률 상한을 일괄적으로 20% 삭감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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