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과 dpa통신 등은 2일(한국시간) 나달이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인용해 열흘간 재활 치료를 끝낸 나달이 3월4~6일 벨기에에서 열릴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에 스페인 대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나달은 호주오픈 8강에서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다비드 페레르(7위.스페인)에게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잇달아 제패했던 나달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제패 꿈을 아쉽게 접어야 했다.
현재 스페인 마요르카 자택에서 정밀 검진 후 재활에 몰두 중인 나달은 데이비스컵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미국으로 넘어가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남자프로테니스(ATP) BNP 파리바스 오픈과 소니 에릭손 오픈에 출전한다.
두 대회는 총상금이 364만5000달러에 이르는 특급 마스터스 대회로 우승상금도 많고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랭킹 포인트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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