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아프간군 국경서 교전…4명 사상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서 2일(현지시각) 양국 군 병력 사이에 교전이 발생, 파키스탄군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양국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교전은 오전 11시께 파키스탄 북부 북와지리스탄주(州) 굴람 칸 지역에서 일어났다. 양측은 상대방에 각각 책임을 돌리고 있다.

아프간 코스트주 국경경찰대의 한 지휘관은 “와지리스탄에 주둔하는 파키스탄군이 우리 쪽으로 중ㆍ경화기 사격을 시작해 우리 병력도 응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파키스탄 페샤와르 주둔 부대의 한 고위 장교는 “아프간군이 박격포 몇 발을 우리 검문소로 먼저 발사했다”며 아프간군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맞받았다.

이날 교전이 일어난 북와지리스탄은 알-카에다와 탈레반 등 이슬람 반군의 주요 활동 무대다.

양국은 상대국이 국경 경비를 게을리한 나머지 반군의 월경과 테러공격을 막지 못한다며 서로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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