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어닝시즌' 임박… 실적 개선 기대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은행들의 지난해 결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오는 8일 지난해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은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경영진 내부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2조5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1조3000억원대의 순이익이 예상돼 2009년(1조26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하나금융도 1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데다 역대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수익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1000억원 미만의 이익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의 순이익도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특히 외환은행의 경우 론스타에 대한 배당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론스타가 하나금융과 맺은 외환은행 주식 매각 계약에 따르면 배당 규모는 주당 최대 850원으로 배당 성향이 70%를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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