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올해 안으로 전국 국가급·성(省)급 미술관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등을 대중에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중국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북경일보)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재정부 등은 최근 ‘전국 미술관 공공도서관 문화관 무료 개방에 관한 의견’을 발표, 이 같이 시행하기로 했다.
의견에 따르면 미술관에서 비정기적으로 여는 특별 전람회를 제외한 기본 전람회는 무료로 혹은 저렴한 입장료로 개방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문화관 등 공공시설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공공 문화 서비스도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중국 내 미술관·공공도서관·문화관 등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유료제를 모두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 도서관에서 유료로 개방하고 있는 자습실·인터넷실도 모두 무료화 된다.
이밖에 공공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참고자문·대역·복사·인쇄 등 일부 서비스는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토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지난 2008년 문화시설 보급 확대를 위해 박물관·기념관 등을 대중에 무료로 개방한 이후 내놓은 또 하나의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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