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15일 2면을 할애해 김 위원장의 업적을 선전하는 기사와 함께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영원히 백승떨치리!’라는 글을 통해 일심단결을 강조했다.
또한 전날에는 ‘하늘처럼 믿고 사는 우리 어버이’라는 제목의 글과 4면에 ‘누리에 울려가는 2월의 노래여’라는 장시를 올렸다.
이와 함께 북한 매체들은 강원도 지역의 폭설을 언급하면서도 백두산 정일봉에 버들꽃이 피고 지난 7일에는 김 위원장의 생가로 선전되는 백두산 밀영 고향집에 햇무리 현상이 나타났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14일 서해의 8개 낙도 어린이들에게 비행기까지 동원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특히 김정일 생일용 선물에 대해 북한의 해외무역대표부가 본국에 식량을 들여보내 김 위원장 생일 특별배급용 쌀을 비축했다고 언급했다. 이 단체는 노동당 간부의 전언을 인용해 “무슨일이 있어도 2월16일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언급했다.
각종 문화 및 체육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재일조선인 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 ‘매혹과 흠모’가 14일 평양대극장에서 개막했고, 11일부터 백두산 기슭인 삼지연군에서는 얼음조각축전이 열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선민주여성동맹 등 각급 단체의 공연과 모임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통신은 14일 “축전준비위원회에서는 축전을 성과적으로 보장할수 있도록 모든 분과들의 기능과 역할을 최대한 높이고 있다”며 “개막식에서 있게 될 피겨선수들과 청소년 학생의 공연준비사업이 마지막 단계에서 다그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심각한 전력난 속에서도 평양거리에는 각종 네온사인과 꼬마전구를 이용한 ‘불장식’이 김 위원장의 생일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직관불장식지도국 조순철 처장은 15일 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수많은 공공건물과 주택지구를 각종 등기구와 네온을 배합해서 불장식을 해놨는데 불장식에 율동을 줘 온 평양시가 살아 움직이는 도시로 보이도록 했다”며 “수도의 밤거리는 2월의 명절을 맞이한 우리 인민에게 보다 큰 환희와 기쁨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