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장 선거 '흑색선전' 난무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오는 28일 실시되는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 간 특정 후보 지지론이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특정 후보를 폄훼하는 문자가 유권자인 세무사 회원 8000여명에게 일괄 발송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는 그 동안 세무사회장 선거를 두고 세무사업계가 우려해 왔던 흑색 비방전이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무사회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회원들에게 발송된 ‘회장 후보 기호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는 ▲기호1번 박점식 후보(나이 57세) ▲기호2번 송춘달 후보(나이 71세) ▲기호3번 정구정 후보(나이 57세) ▲기호4번 유재선 후보(나이 50세)로 기록돼 있다.

선관위는 해당 문자 메시지를 근거없는 사실을 조작해 특정 후보를 중상모략하기 위한 일종의 ‘마타도어’ 전략으로 판단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송춘달 후보 측은 “송 후보가 나이가 많다고 회원들에게 알려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며 ”선관위에서 문자 발송자를 밝혀내지 못하면 이번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송된 문자메시지 발신자 번호는 018-000-7000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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