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서 40대 추정 남자 투신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16일 오전 6시39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4번 승강장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선로에 뛰어들어 용산역 방향에서 들어오던 전동차에 치여 사망했다.
 
 목격자 김모(23.여)씨는 “승강장에 있던 한 남성이 전동차가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투신 전 노량진역 승강장 의자에서 편지지를 꺼내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썼으며 열차가 들어오자 바로 선로에 뛰어들었다.
 
 그는 유서에서 “죄송하다.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안겼다. 그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연고자를 찾지 말아달라”고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는 남성이 의자에 남긴 등산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을 통해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또 목격자와 CCTV 화면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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