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불씨 꺼질라” 친이, 개헌 동력 살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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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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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이 개헌의총 이후 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당내 특별 기구 구성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헌 논의를 주도한 친이명박(친이) 주류측이 ‘개헌 동력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여야 합의에 따라 이뤄진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도 개헌과 관련한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헌 불씨가 꺼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자 이재오 특임장관을 중심으로 한 친이 주류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 장관은 16일 사단법인 세종연구원 주최로 열린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고 국민 모두가 편안하게 가치관대로 살기 위해서는 이쯤에서 정치 개혁을 과감히 단행하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없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최근 개헌을 추진하는 의도가 총선과 대선을 대비한 ‘세 결집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대한 반박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나라 안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향해서이지 현재 권력이나 정권의 어떤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최근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라고 한 개헌 관련 발언을 두고 “골리앗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지칭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그걸 가지고 요즘 이지메(집단 따돌림)를 당하고 있다”며 개헌논쟁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을 에둘러 비판 하기도 했다.
 
 아울러 친이계 의원들의 모임인 ‘함께 내일로’ 역시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원정부제 도입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전학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초청강연회를 열어 개헌의 불씨를 이어갔다.
 
 안경률 권택기 의원 등을 비롯한 13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서는 당내 개헌 특별기구 설치를 위한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등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주제로 한 연구모임을 갖고 개헌의 추동력을 이어가되, ‘특정계파가 개헌을 주도한다’는 비판을 의식, 당분간 ‘개헌 공부’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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