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은 오는 3월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제137회 정기공연 '스프링 스페셜 갈라'를 연다. '갈라(gala)’라는 말은 이탈리아 전통 축제 복장 ‘gala’에 어원을 둔 '축제'‘향연’이라는 의미다.
국립발레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스페셜 갈라'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세계적인 스타들과 신예스타들의 숨막히는 테크닉과 연기를 즐길 수 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의 1부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신예스타 이은원, 고혜주와 카리스마 이영철, 완벽주의자 정영재, 핸섬 발레리노 송정빈과 국립발레단 전막 공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간판스타 김현웅, 이동훈 등의 발레리노가 전막 발레에서는 다 보여줄 수 없었던 기량을 갈라무대에서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1부 갈라에서는 국내외 각종 콩쿠르에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참가했던 작품들을 일반 관객들도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도도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표현하는 발레리나 이은원은 각종 세계 콩쿠르에서 '파키타'로 입상을 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지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주역 발레리노 김현웅과 함께 '파키타'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갈라의 시작을 장식한다.
두 번째 작품은 서울국제 콩쿠르과 코리아 국제콩쿠르 수상 스타인 발레리나 박슬기와 발레리노 송정빈이 종종 호흡을 맞춰왔던 ‘라실피드’로 공기요정과 인간 제임스의 멋진 사랑을 다시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세 번째 작품은 2010년 페름 국제 콩쿠르 파이널에서 10점 만점을 받은 정영재와 당시 파트너였던 김리회가 보여줬던 ‘탈리스만’이다.
최고의 테크니션 커플이라는 수식어답게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부의 마지막 작품인 '스파르타쿠스' 아피아가도 장면에서는 동아무용콩쿠르의 수상자인 이영철과 서울국제무용콩쿠르의 수상자인 고혜주가 남성군무들과 함께 ‘남성 발레의 진수’를 선사해 화려하게 1부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2부에서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왈 스타인 라에티시아 퓌졸과 마티유 가니오가 27일의 '지젤' 공연에 이어 '스프링 스페셜 갈라' 2부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스프링 스페설 갈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정상의 지휘자들이 만들어내는 두 가지 색깔의 갈라 음악도 묘미다.
1부에서는 국립발레단과 긴 호흡을 맞춰온 박태영 지휘자가 국립발레단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발레를 가장 잘 아는 발레지휘자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과 많은 공연을 해 온 박태영 지휘자는 무용수들의 컨디션에 맞춰 최고 테크닉 바리에이션을 끌어낼 수 있도록 섬세하고 완성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2막은 '지젤'을 지휘하는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르지오 콘티가 다시 한 번 '지젤' 2막을 들려준다.
지휘자 마르지오 콘티는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 극장, 토리노극장, 팔레르모 극장 등 이탈리아와 유럽 각국의 국·시립 극장의 클래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레 전문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부터는 스페인 오비에도 필하모니의 상임지휘자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갈라 공연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장일범의 해설과 함께 각 갈라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설과 음악이야기를 자세한 해설로 들을 수 있다. 공연후 김지영, 이은원, 김현웅, 이동훈 등 국내외 발레스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수 있는 팬사인회도 마련됐다. 문의 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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