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수쿠크법 논란, 국익 관점서 해결해야”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송민순 민주당 의원이 27일 이슬람채권법(수쿠크법) 논란과 관련, “국내 정치나 종교적 함의를 배제하고 국가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종교계 일부에서 지적하는 이슬람 금융 관련 비판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피력하고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사실관계와 주요 선진국 사례를 객관적으로 제시, 이성적 토론을 주도한다면 당장 논란이 고조되더라도 결국 국익 중심의 현명한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송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해당 법안의 ‘폐기’를 요구하는 전병헌 정책위의장 등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당내 관련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지나치게 낮은 수주단가 △‘고정가격’ 기준의 계약체결 △원전 지분 참여 △역마진 우려 △지속가능성 불투명 등 5개 분야별 문제점을 지적한 뒤 “정부는 핵심 쟁점에 대해 국회에 분명히 설명하고 국회와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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