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55.2%로 올해 말 공사 완료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중 보 공사의 평균 공정률은 80.3%로 당초 계획인 78.5%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4대강에 설치 중인 16개 다기능 보 중에서는 함안·합천·구미·낙단·상주·금남·죽산보의 수문 설치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소수력발전소와 통합관리센터, 어도 등 연계 시설물 공사를 거쳐 7~8월 장마철에 시운전에 들어간다. 정상 가동은 9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6월중 4개 강 보 설치와 준설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7~8월 우기 동안 보에 물을 가두고 시운전을 한 뒤 9월부터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준설은 낙동강을 제외한 한강·금강·영산강의 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3개월 앞당겨져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과 금강의 준설 총물량은 각각 4684만4000㎥, 4294만1000㎥로 2월말 현재 달성률은 90%, 92%에 달하며 영산강도 전체 준설 물량(2634만2000㎡) 가운데 82%가 끝났다.
다만 낙동강의 준설 물량은 총 3억4051만6000㎥ 중 약 74%를 달성해 오는 6월경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부 구간에서 경상남도와 사업 추진에 갈등을 빚으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재붕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은 "이달 말부터 공사 구간에서 준설선과 굴착기 등의 중장비가 철수하면서 4대강살리기 사업의 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며 "올해 추석 이후에는 확연히 달라진 4대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과 서해 바다를 연결하는 물길인 경인아라뱃길도 지난 2009년 6월 첫삽을 뜬 이래 현재까지 전체 공정률이 69.4%를 달성하고 있다. 현재 배가 다닐 주운수로와 인천·김포터미널의 부두 공사 등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국토부 아라뱃길지원팀의 엄기두 과장은 "아라뱃길 친수공간 조성 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10월 개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불법으로 매립된 지하수 관정도 이달 말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폐공처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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