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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전 이상범 <추경>, 비단에 수묵담채, 34 x 125 cm 추정가: 800 - 2,000 만원, 시작가: 300 만원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A-옥션이 오는 4~9일 까지 온라인 경매를 통해 1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일반 근현대고미술품 80여점 뿐만 아니라 기업 소장품 60여점이 함께 출품된다. 추정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미술품들이 현 미술시장 시세보다 약 70% 저렴하게 출품됐다.
가을 정취를 특유의 화법으로 구성한 청전 이상범의 ‘추경’ (34 x 125cm)이 시작가 300만원에 출품된 것을 비롯해 강한 농묵으로 표현된 난 잎의 부드러운 곡선이 괴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석파 이하응의 ‘석란’(137 x 38 cm)은 시작가 500만원에, 진나라 말엽 난세를 피하여 바둑으로 소일하며 숨어살았던 네 명의 노인들을 가로화폭에 담아낸 운보 김기창의 ‘상산사호(商山四晧)’(45 x 150 cm)는 시작가 300만원에 나왔다.
눈 덮인 산 풍경을 풍부한 서정적 감성으로 여과 없이 캔버스에 담아낸 임직순의 ‘설경’(33.4 x 45.5 cm)은 시작가 200만원에 모두 현 미술시장 시세의 30%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파격적으로 출품됐다는게 A옥션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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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 이하응 <석란>, 비단에 수묵, 137 x 38 cm, 1888 추정가: 1,200 - 2,000 만원, 시작가 : 500 만원 |
A-옥션 측은 "기업 소장품 경매를 통해 고가 미술품 경매에 눈치만 보던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고 낙찰률과 함께 잠재 되어있던 회원 확보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경매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응찰이 가능하며, 경매 프리뷰는 3일부터.문의 725-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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