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비아에 압력 강화

  • 美, 리비아에 압력 강화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유혈 진압이 이뤄지는 리비아에 대해 미국이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 상원은 2일 "리비아에서 발생하는 집합적이고 체계적인 인권 침해"를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적 효력이 없는 이 결의안은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야만적 독재"에 항거해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리비아 국민들을 평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의 리처드 디커 국제사법프로그램담당 국장은 이런 미국의 태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미국이 안보리 결의 과정에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일은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티안 웨나웨세르 ICC 당사국총회 의장은 이번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역사적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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