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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독일의 대표적인 쾰른 카니발이 3일에서 9일까지 ‘쾰른에는 비트(beat)가 있다 ’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을 초대한다.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장미 월요일 퍼레이드’는 7일 10시 30분부터 쾰른시내를 약 6.5km를 걸으며 시작하며 약 3시간이 걸린다. 독일 관광명소 1위인 대성당도 행진 코스에 포함돼 있다.
참가자 1만96명, 말 350마리, 밴드 117개가 퍼레이드 대열에 합류한다. 규모 면에서도 최대를 자랑한다. 화려하게 장식된 수레 약 100대가 지나가며 초콜릿, 캔디, 쿠키들을 뿌린다. 사람들은 초콜릿 등을 모으면서 다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이 행사에서 무려 140t에 달하는 과자, 70만개의 초콜릿 바, 22만개의 초콜릿 상자, 30만 송이의 꽃이 사용된다.
쾰른 카니발을 즐기면서 쾰시 맥주를 마셔보자. 쾰른 사람들은 좁고 긴 유리잔에 쾰시를 담아 마신다. 쾰시는 EU 상표로 보호돼 쾰른에서만 만들어지는 발효 맥주다. 양조장은 총 20곳이나 되며 시내에는 양조장 직영 맥주 레스토랑도 있다.
독특한 접시에 맥주를 담아 나누어 주는 등 쾰른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생맥주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0.2L의 작은 유리잔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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