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새내기株, 증시 안착 힘드네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올해 들어 코스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들이 성공적인 증시 안착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케이아이엔엑는 지난 4일 전날보다 80원(1.62%) 내린 48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8일 코스닥에 상장될 당시 시초가 8000원과 비교하면 39.1% 하락했다. 공모가도 8000원이었다.

지난 1월31일 코스닥에 발을 들인 딜리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산업용 UV 프린터 전문업체인 딜리는 지난 4일 전날보다 70원(1.19%) 내린 583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공모가 8000원 대비 27.1%, 시초가 7600원 대비 23.3% 낮은 종가다.

나노신소재, 티피씨글로벌, 엘비세미콘, 인트론바이오, 다나와,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모두 공모가와 시초가를 동시에 밑돌았다.

1월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블루콤은 사정이 조금 낫다. 시초가는 넘어서지 못했지만 공모가보다는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친 블루콤은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12.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씨그널정보통신도 시초가 대비 45.8% 하락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다만 공모가 8500원보다는 8.4% 상승했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증권사가 공모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공모가 수준을 낮춰 잡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공모가를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만큼 무턱대고 공모가가 싸다는 인식 하에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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